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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하웨이(Huawei)는 4월 1일, <2015년 스마트폰 세계 시장에서의 실적을 발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알렸다.

소비자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99억 달러 달성! 회사의 'Guo Ping' 부회장에 따르면 2016년 말까지 이 부문의 매출이 3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 한다.

 

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심천에 본사를 둔 화웨이는 이 부문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7.4%로 세계 3위를 달리고 있지만, 1위 삼성(22.7%), 2위 애플(16.2%)에 비교하면 크게 뒤쳐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하웨이의 2015년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상위 5개사 중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일단 경쟁사인 중국의 레노버 그룹(Lenovo Group)과 샤오미(Xiaomi)가 하웨이를 능가할 매출을 달성할 가능성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휴대전화 출하대수를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는 IDC의 '멜리사 차우(Melissa Chau)'는 하웨이에 대해 "세계 시장에서 다각화에 성공한 몇 안 되는 중국 기업이며, 출하하는 제품의 절반 가까이가 외국을 대상으로 한~"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를 증명하듯 하웨이의 매출은 지금까지 대부분 저렴한 휴대전화가 차지했지만, 2015년에는 중, 상위 모델이 출하 대수의 30% 이상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이제 화웨이가 향후, 애플과 삼성 등에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의 인기를 뺏어와야 한다. 하지만 화웨이는 현재 이 시장에서 거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 안보의 우려로 하웨이 네트워크 장비 진출을 사실상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 화웨이의 매출액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캐리어 급이 가장 많은 매출 전체의 60%에 해당하는 608억 달러였다. 또한, 기업은 44% 증가한 43억 달러, 연간 순이익은 33% 증가한 57억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