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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이란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외래어 정도?

의 생각을 가지고 있던 단어였지만, 요즘은 국내에서도 완전히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검색엔진 에서도 관련검색 추이를 살펴보면, "웹 마케팅"이란 말이 바뀌어 "디지털 마케팅"이란 단어로 검색하는 경우도 많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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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디지털 마케팅"과 "웹 마케팅"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일반적인 IT 업계의 '버즈 워드(Buzz Word)'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단어만 바뀐 동일한 의미라는 견해도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예전의 '데이터 마이닝'이었고, 옴니 채널도 본질적으로 '클릭&모르타르(Click&Mortar)'와 동일하다는 사람도 있다.

"인터넷 마케팅(Internet Marketing)/넷 마케팅(Net Marketing)"이라고 했던 것이 어느덧 "웹 마케팅"이 되었고, 그것이 "디지털 마케팅"이 되었다는 이해도 잘못된 것은 아닐 것이다(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분명히 뉴미디어 마케팅 등으로 불리고 있던 생각이 든다). One-to-One 마케팅을 해야 한다! E-커머스를 해라! 는 이미 90년대부터 주목 받고 있던 개념이다.

하지만 말의 변화는 환경적인 변화의 징후이기도 하다. 웹 마케팅 및 디지털 마케팅의 차이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웹 마케팅은 기업의 Web 사이트를 개별적으로 생각한다

웹 마케팅을 디지털 마케팅의 반대 개념으로 생각해야 한다면, 기업이 운영하는 웹사이트(PC 사이트와 모바일 사이트)를 개별적인 단위의 이미지로 그리면 가까워진다.

즉,

  • 많은 웹사이트의 하나 혹은 일부를 관리/운영한다
  • 웹사이트의 유입을 생각한다 (SEO, 리스팅 광고, 배너광고 등)
  • 웹사이트의 콘텐츠나 기능을 고려한다
  • 웹사이트 상에서의 회유나 유도를 생각한다
  • 웹 상의 프로모션에 대한 응모를 대비한다
  • 웹 상의 문의 및 신청·구매 등의 액션/목표를 파악한다
  • 웹에 방문 후 반응에 대한 효과를 측정한다

같은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은 웹 마케팅보다 훨씬 넓은 의미로 쓰인다

'디지털 마케팅'은 '웹 마케팅'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다.

'웹사이트'는 물론 'e-mail'이나 '스마트폰 앱(App)' 등의 '온드미디어(Owned Media)', 소셜 미디어 등의 '언드 미디어(Earned Media)'를 포함한다. 또한 Web 이외의 채널에서도 데이터나 디지털을 활용하는 것 역시 포함된다.

즉,

  • 다양한 사이트를 포괄적으로 파악 (EC사이트, 커뮤니티 사이트, 브랜드 사이트, 기업 사이트 등)
  • e-메일 마케팅도 포함
  • 소셜 미디어 및 가격비교 사이트, 후기 사이트 등의 '언드 미디어'도 대상으로 한다
  • 스마트 폰, 태블릿PC를 대상으로 하는 앱(App)도 포함
  • 다른 채널과의 연계/옴니채널 정책 등(디지털 회원, 회원 포인트 등)
  • 디지털 포인트, 디지털 쿠폰, 디지털 홍보배너 등
  • 고객 데이터베이스 및 기타 채널에서 얻어진 데이터 분석, 활용 등
  • 'IoT(사물 인터넷)'를 포함 (상품 자체가 데이터를 발신, 네트워크 통신)

라고 파악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은 웹 마케팅을 포괄하는 개념

위와 같이 생각하면, 디지털 마케팅은 웹 마케팅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은 이미지다.

마케팅 용어는 범람하고, 어지러울 정도로 변화가 무쌍한 IT/마케팅 업계지만, 언어 구사의 참고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