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구직 사이트 Glassdoor는 "직원이 선정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결과에서 구글은 예전에 비해 순위가 다운되었으며, 1위를 차지한 기업은 이번에 지금까지 순위에 이름이 올라온 적이 없는 곳으로 부동산 투자자로부터 높은 관심과 전 세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랭킹
Glassdoor는 미국 Glassdoor사가 2007년에 만든 기업 리뷰 사이트이다. 여기서 이뤄지는 평가는 이전 직원(평가를 내리는 곳에 실제로 근무했었던)의 평가로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신뢰성과 투명성이 높으며, 실제로도 영향력이 강한 곳 중 하나이다.
이곳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에는 약 800만 개의 정보가(매출과 직원 수 등의 회사 개요부터 직원의 각 항목 평가, 내부 사진, 직종별 평균 연봉까지~) 게재되어 있다. Glassdoor측은 "브랜딩을 포함한 채용의 장"으로서 직원의 입장에서 "리얼한 회사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소"로 널리 알려지고 싶다고 말을 한다.
여기 Glassdoor에서는 연례 행사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랭킹(Best Places to Work)"을 발표한다. 선정 기준은 다른 회사의 직원이 "CEO 리더십, 보상, 일과 생활의 균형, 전반적인 만족도 등의 각 요소에 대해 평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기업 부문과 중소기업 부문으로 나눠 평가가 이루어지고 각 상위 50개 기업을 뽑는 방식이다.
첫 등장한 Airbnb가 1위
그러면 순위를 살펴보자. 대기업 부문의 상위 10개사는 다음과 같다.
- Airbnb
- Bain & Company
- Guidewire
- HubSpot
- Boston Consulting Group
- Nestlé Purina PetCare
- Zillow
Google이나 Facebook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곳은 무려 Aribnb였다. Airbnb는 이번 첫 등장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곳이기도 하다. 종합 평가는 5점 만점에 4.6점을 획득했다.
항목별로 보면,
- 문화 · 가치 (Culture & Values)…… 4.6점
- 급여 · 보수 (Comp & Benefits)…… 4.3점
- 경력 기회 (Career Opportunities)…… 4.3점
등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한, 「추천 항목(Recommend to a friend )에서는 96%가 '추천한다'」고 답했고, Airbnb의 소속된 직원이나 전에 다녔던 직원들도 취업 환경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발표에서 선두자리를 차지했었던 Google은 8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Google의 종합 평가를 살펴보면 5점 만점에 4.3점
항목별로 보면, 「문화 · 가치 (Culture & Values)」, 「경력 기회 (Career Opportunities)」가 모두 4.4점 등의 고득점을 획득했지만, 「추천 항목(Recommend to a friend)」에서는 "추천한다"는 응답이 91%, 「사업 전망 (Positive Business Outlook)」이 78%로 성장 부문에서 조금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것이 순위 다운의 원인으로 보인다.
그 외, 우리의 눈에 익숙한 기업으로 5위에 Facebook, 6위에 LinkedIn, 11위 아래로는 19위에 Adobe, 25위 Apple, 26위에 Twitter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Airbnb는 어떤 회사?
이번에 첫 등장에 바로 1위를 차지한 Airbnb는 2008년 8월에 창업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회사 명과 같은 「Airbnb」라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이다. 이 Airbnb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집이나 기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빈 방을 임대해주고 있다.
2016년 2월 현재, 전 세계 190개국, 3만 4,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통산 사용자 수는 6,000만 명 이상. 전 세계의 다양한 유형과 가격대의 숙박 시설을 검색 · 예약할 수 있는 중개 서비스로 널리 인식되어 있다.
Airbnb에서 숙박 시설을 빌려주는 측은 "호스트"라고 하며, Aribnb에 비어있는 방 정보를 등록한다. 이런 호스트들이 등록한 곳을 보면,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멋진 성에서부터 야외 텐트, 북유럽 풍의 오두막에, 바닷가 근처 등대까지 정말 다양하고 풍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일반적인 보통의 주거환경을 갖춘 곳도 많다.
빌리는 측(임대)은 "게스트"라고 한다. Aribnb에서 숙박하고 싶은 시설을 검색하여 예약 신청을 한다. 필요에 따라 호스트와 협상 조건이 맞아 떨어지면 계약이 성립되며, 숙박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법적인 문제로 이런 "공유 민박" 형태의 서비스가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2016년 2월, 부분적인 개방을 허용하겠다는 발표가 일면서, 향후 평창 올림픽을 시작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 전망과 함께 숙박시설 부족의 규제 완화에 나서는 등 이런 서비스를 지원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시범 사업을 통해 성과를 검증한 후, 확대 여부를 결정).
정리~
"현지 가정집에서 즐기는 여행"을 콘셉으로 비즈니스 사업을 펼치는 Airbnb. 첫 등장에 "직원이 일하는데 보람 있는 회사 1위"로 선정된 것이, 이 회사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세간의 주목을 받는 곳인지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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