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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amsung)이 갤럭시 노트7의 발매에 있어 가장 의식하고 있던 것은 애플 아이폰7이란 것은 누구도 부정 못할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 노트7의 거듭되는 발화, 폭발 사건으로 세계적인 리콜 및 생산, 판매 중단에 들어갔을 때 가장 이득을 본 것은 애플이 아닐지도 모른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기술 에디터인 '다니엘 하어리' 씨는 갤럭시 노트7의 사용자가 교체를 고려하는 경우 OS가 다른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선택할 확률이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갤럭시 노트7 사용자는 구글 드라이브(Google Drive)에서 연락처 정보와 사진, 동영상을 저장하고 일정 업데이트 및 알림에 구글 나우(Google Now)를 사용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Google Play Store)에서 앱 등을 구입하고 있다.

물론 애플은 안드로이드의 모든 콘텐츠를 아이폰으로 전환하는 iOS앱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래도 불편을 느끼는 사람은 적지 않게 존재한다. 게다가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전환하면 OS를 처음부터 배워야 한다.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구글

애플이 그다지 이득이 아니라면 갤럭시 노트7의 판매 중단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누구일까? 정답은 Pixel과 pixel XL를 출시하는 Google이다. 특히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Pixel XL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갤럭시 노트7에 가까운 제품이다.

이번 일련의 소동은 삼성의 다른 기종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LG와 Lenovem이 Motorola에도 약간의 혜택은 돌아갈 것이라 예상된다. 또한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Huawei와 Oppo 등의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 한다.

 

삼성은 손실이 크지만 기둥은 흔들리지 않았다

갤럭시 노트7의 생산, 판매 중단이 삼성에 손실을 준 것은 확실하고 회사의 3분기 영업 이익 전망을 얄 34% 하향 조정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번 리콜과 생산 판매 중단에 많은 손실이 따를 것이라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의 기둥을 흔들 정도의 데미지인가? 따져보면 결코 그렇지는 않다. 갤럭시 노트7은 물론 삼성의 플래그쉽 모델이었지만 삼성은 의외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로우 엔드 모델에서 큰 수익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향후의 대응

문제가 되는 것은 삼성이 이번 한 건을 가지고 어떻게 처리 할 것인가? 이다. 사후 처리를 원활하게 진행하고 고객에게 진지하게 대응한다면 그다지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견해이다.

그러나 차기 모델로 한 갤럭시 S8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삼성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선두에 작별을 고해야 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