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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카(Apple Car)에 대한 개발 노선을 변경한 것이 Bloomberg에 의해 밝혀졌다.

 

 

이미 수백명이 프로젝트를 이탈

한 내부 관계자가 Bloomberg와의 인터뷰를 통해 "애플이 Apple Car의 자사 생산을 백지화 할 방침을 굳혔다."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면 약 1,000명 정도로 구성된 이 프로젝트 팀은 지난 몇 달간 이미 수백명이 다른 프로젝트로 이동했거나 애플에 의해 해고, 혹은 자발적으로 떠난 사람도 꽤 된다고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자동 운전 시스템의 개발에만 너무 초점을 맞춘 나머지, 명확한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아 지출만 늘어나는 상황을 바로 잡기 위한 것이라 전했다. 또한 수백명이 떠난 프로젝트의 새로운 목표를 잡아 다시 필요한 인원을 적절히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의 총 인원수는 변함이 그리 없는 것 같다.

 

 

매니저끼리의 의견충돌

 

사실 이 프로젝트의 미래를 걱정하는 견해는 2015년 말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다. 특히 애플의 CDO를 맡고 있는 '조너선 아이브'는 공개적인 불만을 나타낸 적도 있었다. 또한 관계자에 따르면 매니저들끼리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놓고 충돌이 일어나 "리더십의 현저한 부제"이란 의견도 있었다. 이 의견을 뒷받침하듯 2016년에는 프로젝트를 지휘해왔던 '스티브 자데스키'가 애플을 떠난 사실이 뉴스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었다. 대신 그 자리는 Mackbook 등의 개발을 맡았던 '밥 맨스필드'가 차지하게 되었다.

 

최종 판단은 2017년 후반에

결국 자동차 운전 차량을 개발하고 있는지, 전기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지, 그도 아니면 CarPlay의 연장선인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단 애플의 자동 운전 시스템이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최종 판단은 2017년 후반이 되어서야 알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애플은 이번 건에 대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