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인더스트리 4.0>이라는 말이 생긴지 벌써 5년이다. 처음에는 산업계에 명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독일이 세계에 발신한 결의표명이지만, 작년 무렵부터 눈에 보이는 형태로 각 나라를 침몰시키기 시작했다. 글로벌 과제에 대한 접근 수단으로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모으는 제 4차 산업 혁명.

혁명이 가까운 미래, 우리 일반 시민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잠시 생각해보자.

제 4차 산업혁명에 얽힌 다섯 가지 오해

1. 제 4차 산업혁명의 세계는 이제 막 시작!

NO!! 사실 아직 시작은 아니다.

18~19세기 영국에서 일어난 증기기관의 발명에 따른 제 1차 산업혁명. 19~20세기 석유와 전력을 활용하여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 제 2차 산업혁명. 그리고 20세기 후반부터 컴퓨터 제어를 활용한 제 3차 산업혁명.

여기까지의 역사를 되돌아 이름을 붙인 것이 바로 제 4차 산업혁명은 원래 독일 정부가 다음 시대를 대비해 발표한 기술 전략 <인더스트리 4.0>에 의해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하지만 지금 현재를 면밀히 살펴보면 제 3차에서 4차로 이어지는 혁명 과도기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실제 독일에서도 아직까지는 실증 실험이 행해져 모델 케이스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이다. 제 4차 산업혁명 이후의 세계가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약 10년 후일 거라고, 독일 정부는 행동 계획을 그리고 있다.

지도 상의 숫자는 독일에서 실시 중인 '인더스트리 4.0'의 응용사례이다. 현재 200개사 이상이 참가하고 있다.

 

 

2. 제조 현장의 ‘개선’의 연장인가?

NO!! 사회 구조의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개선’과 ‘개혁’이 아니라 ‘혁명’이라는 말에는 그 울림의 영향이 다르다. 그만큼 대규모로 전 세계를 말려 들게 하는 사회 구조의 변혁이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인공지능(AI)의 발달, 정보 통신의 고속화가 거침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필연적,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라고 예측하자면 크고 작은 물건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실시간으로 정보를 송수신 하는 ‘사물 인터넷(IOT)’이 진행될 것이다. 거기에 AI의 활용을 통해 최적화함으로써 종래와는 다른 차원의 효율화가 실현될 것이다.

이를 최대한의 효과로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국가의 울타리를 넘어 서로를 이어주는 것이 필수 조건이며, 각 나라와 각 기업간의 변화에 부응하는 힘이 이미 시도되고 있다.

 

 

3.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이 분야에서 많이 진행되었다?

NO!! 미국이나 일본에 뒤지고 있다.

AI와 IoT를 활용한 스마트한 생산 라인과 로봇의 활용에 있어서 한국은 세계 최첨단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Google이나 Facebook, Amazon 등이 글로벌 플랫폼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업계의 울타리를 넘는 국가적인 노력을 진행하는 독일 등의 유럽과 비교했을 때, 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지금의 한국은 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대로 데이터 플랫폼을 타국에 의존하는 것을 계속한다면 국가의 산업 자체가 하청화 되는 우려가 있다고 보인다.

독일이 제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려고 서두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두를 취한 국가나 단체가 제 4차 산업혁명 이후 세계의 승자가 될 것이다.

 

 

4. 중소기업과는 관계 없는 말이다?

NO!!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업계 전체의 과제

플랫폼의 구축과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IoT, AI, 로봇, 빅데이터)의 응용 등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는 부문에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이야기이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90% 이상을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한국이나 독일에서는 이 층과의 연계 없이는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없다.

물론 중소기업에 낮은 가격으로 도입이 간단한 시스템의 개발이 필요 불가결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기는 하다. 여기에 시대의 파도를 탈 수 있는지 여부가 10~20년 후의 국제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갈 수 있는 갈림길이다.

어찌 보면 산업 구조와 사회적 수요의 변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서 중소기업이 승부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5. 산업/경제 업계만의 유행어. 일반 시민은 관계 없다?

NO!! 산업과 서비스가 바뀌면 삶과 일하는 방식도 변화

제 4차 산업혁명은 처음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최근에는 이 큰 변화가 지구와 인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

이 혁신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노동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지구 자원과 에너지 문제 등 글로벌 과제의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 기대된다. 물가와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시간 사용이 바뀌고, 행동 범위가 넓어질 것이다. 어떤 변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상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