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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의 시계는 단돈 10달러(약 1만 2000원)짜리다.

워렌 버핏은 3.17달러(약 3600원) 이하의 아침식사만 먹는다. 마이클 블룸버그는 10년 동안 같은 신발만 신고 있다.

세계 부자 순위에 단골로 등장하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이 갖고 싶어하는 고급 브랜드와 사치품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불필요한 과시하지 않는 생활 스타일이 새로운 부를 만드는 요령인지도 모른다.

 


맥도날드의 3.17달러 짜리 아침식사

세계 최대 규모의 지주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이끄는 '워렌 버핏'은 800억 달러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58년에 3.1백만 달러에 구입한 집에서 지금도 살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출근길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사먹는 것이 일과가 되었다. 실제로 워렌 버핏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부인으로부터 받는 아침식사 비용은 3.17달러로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3.17달러의 메뉴는 베이컨과 달걀, 치즈 비스킷으로 주식시장이 달아 오르는 날에 먹는 진수성찬이다.

 

정치관련 미디어 <폴리 티코>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빌 게이츠'는 10달러 짜리 손목 시계를 차고 있었다. 그는 패션에 거의 무관심하다.

 

제 108대 뉴욕 시장을 역임한 <블룸버그>의 설립자 '마이클 블룸버그'의 업무용 신발은 단 2짝이다. 수선을 되풀이해 10년이 지난 지금도 신고 다닌다. 그는 언론 취재를 통해 "한 쪽이 못쓰게 되면 수선하는 동안 다른 한 쪽을 신고 출근한다. 이런 식이면 신발을 버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직원용 화장실에서 '절전' 호소한 국제 주요 소프트웨어 회사 회장

이케아(IKEA)의 설립자 '잉바르 캄프라드'가 머리를 깎을 때는 개발도상국(이발 요금이 싼)을 방문했을 때이다. 그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 "오늘 입고 있는 것은 전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고 말했다.

 

컴퓨터 과학의 권위자 '데이비드 체리톤' 교수는 캐나다 굴지의 자산가지만 평소의 옷차림은 청바지 등의 캐주얼 의류가 대다수이다. 또 "티백은 언제나 반복해 사용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 <위프로테크놀로지>의 회장 겸 CEO인 '아짐 프렘지(AZIM PREMJI)'는 도요타 코롤라를 스스로 운전하며, 출장을 갈 때에는 고급 호텔이 아닌 자사의 간이 호텔을 이용한다.

그는 아들의 결혼식에서도 "절약"을 위해 종이 접시에 요리를 내게 했다. 또 회사의 직원용 화장실에 "전기 끄는 것을 잊지 마시오"란 스티커를 곳곳에 붙였고, 휴지걸이 역시 절전 꼬리표를 붙여놨다.

 

절약 정신이 뛰어난 것은 나이든 기업인만이 아니다. 그래미 최우수신인 상을 수상한 미국의 음악가 '캐리 언더우드'는 슈퍼마켓의 할인 쿠폰을 지갑에 넣고 다닌다.

그 밖에도 결혼식을 120달러로 맞춘 여배우 '크리스틴 벨'

3만 달러 안팎의 아큐라 TSX 애차로 애용하며 "낡고 싼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밝힌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이들 모두는 직업, 나이를 불문하고 "돈이 남아 돌지만 가치 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