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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성숙기를 맞아 비즈니스 역점의 변화

전화를 다시 발명한 파격적인 혁신(있어 보이는 말로는 이노베이션)~ iPhone의 첫 등장 이후 8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제품 발표 때마다 소비자를 놀라게 해준" 것도 많이 줄어든 애플이다.

 

그들의 마법은 끝난 것일까?

 

아니면 매번 보여준 혁신의 결과가 제품 라인업과 기능 등의 측면에서 "사업의 형태"가 안정화 됨에 따라 그동안 잠시 미뤄뒀던 작은 부분에 눈을 돌리려는 걸까?

 

 

iCloud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 살짝 보이기는~

애플의 제품을 구체적으로 보면 <iPhone, iPad mini, iPad Air, iPad Pro, MacBook, MacBook Air, MacBook Pro> 등의 상하로 전개하는 제품 라인업을 통해 어는 것을 꺼내 사용해도 같은 감각으로 동일한 정보를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이는 iCloud를 통한 '사용의 정리' 덕분이다.

 

한편, 개인용 정보기기가 PC에서 스마트폰으로 급속히 이동한 가운데 만회를 도모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애플과 대조적으로 하드웨어의 혁신을 통해 소비자를 놀라게 해주려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Windows를 라이선스 하는 컴퓨터 메이커와의 경쟁을 피해온 인상이 강했던 Surface시리즈지만, Surface Book에 이르면서 보다 심도 있는 형태로 기기 라인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각 회사의 입장 변화가 제품의 기획 개발에서 개선의 방향으로 수정하자는 키를 잡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애플 회사에 좀더 초점을 맞춰 살펴보려 한다.

 

최근 애플 역시 하드웨어 신제품 개발에 계속적으로 힘을 쓰는 한편, 자사의 여러 기기를 클라우드 형식의 스토리지 서비스에 연결하여 특별한 사용 동작을 의식하지 않아도 "그냥 내 주변에 가장 가까이 있는~ 가장 편리한 장치~"를 선택해 정보를 다룰 수 있도록 몇 가지 기능을 도입, 개선했다.

 

참고로, 여러 컴퓨터 기기를 사용자가 동시에 다룬다는 목소리는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과 더불어 여러 기기를 동시에 다루게 된 현대에 와서 클라우드의 흐름과 함께 커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컴퓨터의 소형화, 경량화가 진행된 1990년대 초반부터 계속적으로 나왔던, 하지만 결정적인 해결책이 없어 잠시 미뤄놓은 주제였다.

 

"동기화 한다"라는 낡은 개념을 어떻게 끊어낼까?

당시는 외부로 가지고 다니는 노트북과 사무실이나 집에서 쓰는 데스크톱PC를 모두 사용할 때, 둘의 "정보의 차이"를 최대한 자연스럽게 의식하지 않고 연동시킬 수 있을까? 란 주제가 활발했었다.

 

<동기화>란 개념이 태어나기 시작한 것도 당시 PDA(개인 데이터 어시스턴트: 란 뜻을 가진 고대 유물)라는 기기가 등장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때의 동기화란 개념은 어디까지나 메인으로 쓰는 컴퓨터에서 관리하는 정보의 일부를 복사하거나 잘라내어 소형의 어떤 것에 넣어 갖는다는 개념일 뿐이었다.

 

이 낡고 새로운 문제가 급속한 기술의 진보 과정에서도 좀처럼 해결되지 않았던 이유는, 정보를 조작하는 주체가 주체가 1개가 아닌 여러 복수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PDA같은 '보조'나 '도우미'같은 것이 아니라 독립된 각각의 기기가 메인 컴퓨터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입력 소스로의 확실한 구분이 되었던 것이다.

 

결국 이것은 여러 장소에서 여러 기기를 사용하여 정보를 조작할 때, "동기화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이 정보는 어느 쪽이 최신인지?"와 같은 문제를 소비자에게 물어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기기와도 분리된 영역에 서있는 '우두머리'와 같은 정보창고를 갖춘 상태에서, 각 기기에서 관리한 정보를 가능한 빨리 '우두머리의 정보 창고'에 반영시키면 되는 것이었다. 이것이 기업용 정보 시스템의 형태를 갖춘, <서버를 중심에 놓는~> 그런 구조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이 아닌 가정집에 서버를 두는 것 자체가 "자유롭고 간단한 사용동작을 요구하는 일반 소비자에게는 소용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소비자에게도 이런 낡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도구를 손에 넣기 시작하는데, 그것이 바로 클라우드 방식의 스토리지 서비스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정교함이 향상된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지만, 이전의 구현 형태는 솔직히 끔찍했다. 클라우드 시대 이전의 iDisk는 어쨌든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노스 캘로라이나 주'에 건설한다는 발표와 요란하게 도입된 "Mobile.me"와 함께 잡스 시대의 애플에서 한 최대의 실패였다.

 

이후, iCloud가 등장하지만, 이때에도 사용자가 느끼는 정교함은 무척 떨어졌다. 하지만 세세한 개선과 더불어 <Mac OS X & iOS>의 매년 이뤄지는 업데이트와 함께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으로 성장했다. (※여기서 말한 개선이란 iCloud를 통한 정보 복제의 구조가 정교해졌을 뿐만 아니라, OS 및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서드 파티에서 개발한 앱도)도 iCloud의 존재를 전제로 만들 수 있게 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이전의 iLife라는 응용 프로그램은 완전히 새롭게 발전(iPhoto는 '사진'앱으로 상당한 역할 변경이 이뤄졌다)되었으며, 생산성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iWork도 시판제품이었던 것이 표준 장비인 Mac과 iOS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같은 응용 프로그램을 긴밀하게 연결

이 아이디어는 1개의 소프트웨어가 PC, 태블릿, 스마트폰 모두에서 움직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Universal Windows Platform에 가까워 보일 수 있지만, 애플의 해결책은 "더 간단하게~" 그리고 이와 연결되는 앱을 개발하고 표준화 시켜 원활한 연결을 시키려는 것이다.

 

구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을 생각해보자.

음악 소프트웨어 GarageBand의 최신버전은 사운드 루프를 다중화한 리믹스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아이패드에서도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큰 화면에서 터치 패널로 우선 음악의 큰 틀을 손가락 조작만으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그대로 보존해두면, Mac에서도 iCloud를 통해 Mac버전의 GarageBand를 실행시켜 이번에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게다가 더 큰 화면에서 작업할 수 있다. 즉, iPhone에서 상위 Mac까지 각 기기의 특징을 살리면서 사용하는 것이 쉽다(그리고 이 일련의 과정이 모두 별도의 단계로 나눠진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은 모습은 'Photo(사진)'앱에서도~ iWork의 각 앱에서도 가능하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유저에게는 친숙한 Handoff를 사용하면 급한 일로 외출할 일이 생겼을 때, 일일이 저장하지 않아도 괜찮다.

예를 들어, Mac에서 쓰던 이메일을 완성하기 전에 외출을 해야 할 경우, Handoff에 의해 같은 Apple ID가 등록된 아이폰(아이패드 역시)에서 iCloud를 통해 알림을 받고 메일을 계속 검토하거나 실제로 쓰고 완성시켜 보낼 수 있다.

 

읽고 있던 웹 뉴스를 바깥에서 이어 보거나, 남에게 보여주고 싶은 웹 콘텐츠를 아이패드에서 열어 같이 의견을 교환하는 등, 다양한 장면을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브라우저에서 등록된 '즐겨찾기'나 '읽기목록' 공유 등의 고전적인 연동부터, FaceTime기능을 응용하여 iPhone에서 울리는 음성 통화나 음성 발신을 Mac 또는 iPad에서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기능 통합도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이런 말을 하면

"애플 제품만을 모아놓고, 애플의 서비스를 사용하며,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고 있으니 연동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냐!" 라는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서비스, 그밖에 그것에 관련된 다양한 상품 장르를 제공하면서 통할할 수 있는 기업은 현 시점에서 '이' 회사밖에 없다. 구글은 하드웨어와의 통합이란 측면에서 낮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영역에서의 존재감이 너무 약하다(소비자를 위한 앱의 수도 적은 것이 약점이다).

 

하지만 애플만의 세계에 다리를 건너오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애플 정도의 거대 기업이 갑자기 사업의 핵심 서비스를 멈추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증가하면 서비스 사양(가격도 포함)의 변경이나 사업 종료의 발표 후, 이행해야 할 리스크가 너무 높아진다.

 

iOS를 담당하는 제품 마케팅 부서의 '브라이언 크롤'은 "iCloud의 제공을 중단하는 일은 확신을 가지고 없다!"라고 말했다(……물론 자기 회사 일에 아니라고 할 사람은 없겠지만).

 

단, 여기서 관점을 바꾸어 생각해보면 <애플이 추진하는 기기를 넘어선 원활한 연동을 어떻게 전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어떻게 신규고객 획득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분명, 이것은 아직 해결되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iCloud의 남은 과제는?

예를 들어, 'Mobile.me'가 있던 시대에는 Windows도 지원했다. 이를 위해 Windows에서 사용하기 위한 유틸리티도 제공되었다.

 

반면, iCloud는 웹 브라우저에서의 이용은 가능하지만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은 자연스런 흐름의 연계는 사실상 불가능하다(아직 현재까지는…). 기껏해야 온라인 스토리지를 통해 파일을 교환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원래 소비자 요구와 오피스 같은 생산성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 애플의 애플리케이션은 Windows나 구글의 Android에는 제공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애플 제품만을 굳혀 사용하는 사람 외에는 애플이 부리는 고집이 무엇인지~ 어떻게 복수 장치의 연동기능을 마무리 짓는지 체험할 기회조차 없다..

 

애플 스토어(오프라인 매장)에 가보면, 그런 시범의 일부분을 볼 수는 있지만, 정말로 애플이 통합된 세계관을 넓히고 사업 기반의 강화로 연결 짓고 싶다면, 그 입구, 혹은 최소한 맛이라도 볼 수 있는 기회를 물리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또한, 아무리 인터넷의 성능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클라우드만으로 여러 장치 연결의 매개체 역할에서 취급 정보량에 한계가 보인다. 예를 들어, 에어포트 익스트림 같은 스토리지 기능을 갖춘 WiFi확장 기기 등을 이용하여 iCloud와 연동하여 더 큰 정보를 취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하다.

 

솔직히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하지만 "혹시 애플이라면 해내지 않을까?" 라 기대할 만큼의 완성도는 보여줬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