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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를 위한 아이 스마트 밴드

category IT.과학.기술 2016. 12. 29. 00:38

우리 집에 둘째 아이가 태어났을 때, 내가 감사했던 사람 중 하나는 첫째 아이였습니다. 왜냐고 물어본다면 당시 첫째가 태어났을 때, 하루도 빠짐없이 육아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방의 온도는 너무 덥지 않은지... 호흡은 제대로 하는지... 불안한 것들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런 경험을 살리며 둘째가 태어났을 때 이런 익숙함이 부모의 경험을 쌓아가게 해주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에는 "이런 경험도 반드시 필요하다" 말할 이유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이런 아빠와 엄마의 불안을 말끔히 해소시켜줄 겁니다.

아기의 신호를 스마트폰으로 확인

스마트 워치나 스마트 링을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가 마침내 아기의 손목까지 찾아왔다.

체코의 디지털 디자인 회사가 개발한 "Neebo"는 Bluetooth를 사용해 아빠, 엄마의 스마트폰과 연계하여 아기의 체온과 심박수, 혈액 중의 산소 농도 등의 바이탈 사인을 관리하는 장치이다.

즉, 아이의 안색이 안 좋거나, 오랫동안 울음을 그치지 않을 때 그저 예전에 전해 들은 지식을 벗어나 아이의 SOS신호를 수치로 만들어 확실한 정보로 알려주는 기기이다.

일단 이 아이를 위한 스마트밴드는 아기의 몸에 이상을 감지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경보를 위한 알림을 보낸다.

예를 들어, 생후 3~4개월까지 제대로 말도 못하는 아이는 엎드린 상태가 되어도 혼자 몸을 움직여 제대로 누울 수가 없다. 이때 아빠와 엄마는 잠시 눈을 떼고...... 이런 위험한 상황을 아이를 가진 부모라면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런 이상 상황을 재빨리 Neebo가 경보로 알려준다면 확실히 든든한 마음이 들 것이다.

또, Neebo에는 스피커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아기의 숨소리를 듣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민감한 아기의 피부를 위해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실리콘으로 밴드를 만들었으며 Neebo 본체의 크기도 최대한 작게(지름 약 25mm정도) 만들었다.

개발자 역시 육아를 경험한 아빠로, 한시도 마음을 쉴 수 없는 자신의 육아 경험을 바탕으로 육아의 불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개발한 것이라 밝히고 있다. Neebo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좀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