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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를 차단하는 확장기능이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와 더불어 애드블록을 비즈니스의 다른 측면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광고의 기술적 표준 책정 등을 실시하고 있는 업계 단체가 본격적으로 광고차단 업체와의 싸움을 시작한 것 같다.

 

웹서핑을 조금이라도 빨리 하고 싶거나, 로드되는 데이터의 양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하는 사용자에게 있어 광고차단 확장기능이나 광고를 차단해주는 소프트웨어의 존재는 매우 고마운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 무료로 제공된다.

 

당연히 이런 확장기능이나 소프트웨어의 개발 뒤에는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 있다. 광고차단 확장기능으로 잘 알려진 <Adblock Plus>의 경우, 15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개발을 하고 있다(2013년 기준).

 

그런데, 이러한 확장기능에는 광고차단 대상에서 벗어나는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하고, 이 리스트에 등록을 해주는 대신 돈을 받는다는 사업이 존재하며, 실제로 Google과 Amazon은 Adblock Plus에 돈을 지불하고 광고를 표시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또한, 모바일 광고차단 앱 Crystal도 마찬가지로 화이트 리스트를 다른 비즈니스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한편, 이 '화이트 리스트'에 등록되길 원하는 기업은 매우 많지만, Adblock Plus의 경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실제로 등록되는 경우는 전체의 9.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유료로 등록해주는 것도 아니라 했다.

 

하지만 반대의 입장에서 말하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화이트 리스트'를 다른 비즈니스 활동으로 사용하는 곳이 있다는 것. Ghostery'는 사용자의 행동을 추적하는 쿠키(cookie)등을 차단하고 있지만, 동시에 이 상황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추적 정보를 수집, 내용은 익명으로 되어있지만 기업에 판매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남의 장사거리인 광고를 블로킹 해놓고, 거기서 돈을 벌다니?"로 생각하는 기업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위와 같은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힌 곳이 WIRED.

 

 

WIRED에서는 <wired.com>의 광고가 표시된 상태에서 <광고 없는 버전: 주 1달러>을 지불하지 않고, 단순히 WIRED의 광고를 차단하는 사용자에 대해 액세스 제한을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IAB President-CEO Randall RothernbergIAB President-CEO Randall Rothernberg

이런 흐름 속에서 인터넷 광고의 표준 규격을 만들고, 법 정비 등을 담당하는 조직인 IAB(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 역시 애드블록의 반대 편에 서겠다는 입장을 지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