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실패"라고 하는 것은 "방치되어 버렸다"라는 뜻입니다.

시작하고 처음 한달 정도는 일주일에 1~2회 정도 업데이트를 하지만, 점점 업데이트 속도가 떨어지고 반년 정도 지나면 거의 업데이트 되지 않은 블로그가 세상에 넘쳐납니다.

 

중소기업이 블로그를 시작하는 계기는 사내에서 제안한 경우도 있고, 거래하고 있는 Web제작 업체에서 제시하는 경우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Web 제작 업체의 견적 내용 중에는 거의 '반드시'라 할 정도로 「블로그를 활용한 고객 확보」라는 취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의 예외 없이 제안서의 어딘가에 1장 정도 해당 내용이 끼어 있지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블로그를 시작하면 결과적으로 효과를 내는 목표점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중간에 좌절해 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실패하게 되는 블로그"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실패하는 블로그의 공통점

 

신규고객을 위한 글은 보이지 않는다

블로그에 대한 기대와는 정반대로 실패로 이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이것입니다.

목적은 신규 유저의 확보인데, 써진 글들을 살펴보면 자사(제품·서비스·점포)뿐 이라는 상태입니다.

 

이래서는 「자사 명, 상품 명」을 모르는 신규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방문해줄 리가 없습니다.

단골 고객에 대해서 정보를 발신하는 블로그는 결과적으로 단골 고객에게 둘러 쌓여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블로그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으로는 블로그에 주요 접근 경로가 공식사이트를 통해서이거나, 회사명이나 브랜드 명, 상품 명 등의 키워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블로그는 이에 해당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소기업이 시작해야 할 블로그는 단골 고객에 둘러 쌓이지 말라

중소기업이 효과를 창출할 블로그를 시작하고 싶다면 기존 고객을 위한 블로그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사내 이벤트의 모습, 채용 정보 등은 신규 고객에게는 전혀 관계없는 정보입니다.

 

이런 글들은 아무리 전달해도 기존 사용자나 거래처 이외에는 읽어달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접속 수도 크게 늘릴 수도 없겠지요.

때문에 문의 등의 전환도 당연히 적어질 수 밖에 없겠지요.

 

 

블로그에는 업계의 동향이나 상품,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쓰기

즉, 자사를 모르는 사람을 불러들일 수 있는 소재가 아니면 효과는 오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주제이겠지요

  • 업계 뉴스
  • 제품(서비스)의 특징
  •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등입니다.

 

이러한 정보를 검색하는 사용자는 회사 이름을 몰라도 키워드만 일치하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회사 이름이나 상품 명이 아닌, 기사 내용으로 승부하면 저절로 신규 고객 방문 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수치가 올라야 블로그가 효과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3개월은 매일 업데이트

지금까지의 실패 사례에서도 알 수 있지만, 규칙적이지 않은 멋대로 업데이트 하는 블로그는 아무런 의미도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매일 매일 필요한 주제에 대한 키워드를 생각하고, 이것을 반복적으로 1개월… 2개월…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블로그 기사 내의 키워드에 관련된 페이지가 검색엔진의 상위에 표시됩니다. 이것마저도 겨우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결과입니다. 정말 간신히 말이지요……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꾸준한 작업을 이루면, 그 대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지금까지는 회사 이름이나 브랜드 검색을 통한 유입이 대부분이었던 블로그에도 일반 키워드로 착착 방문해주는 사용자가 많아질 것입니다.

 

점차 이런 사용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목표(전환)에 연결되는 날도 멀지 않을 겁니다. 이것을 거쳐야 블로그를 운영하며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출발선에 서는 것입니다.

블로그는 운영하는 어려움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 대가의 효과는 확실히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클라이언트에 블로그를 제안하는(혹은 제안 받는)분들은 이러한 배경을 이해한다면 진실성 있는 제안이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