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2012년 미국에서 가장 주목한 디지털 마케팅 관련 기술 중 하나는 '마케팅 자동화'라는 분야였다. 글로벌 IT벤더에 의한 인수 전쟁에서 주식시장도 뜨겁게 달구었고, 주식 관련 뉴스에서 처음으로 마케팅 자동화란 용어를 들어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마케팅은 IT의 마지막 개척 영역!?

 

마케팅 자동화는 말 그대로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시스템으로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이 마케팅 자동화를 말할 때, 자주 쓰는 것 중 하나가, "IT화의 마지막 개척 영역"이라는 말이다.

 

생산·재고 관리에서 물류(ERP/SCM), 영업·판매(SFA/e-commerce) 등 많은 업무가 시스템화 되어 있지만, 마케팅 분야만이 최후의 보루인 듯, IT화가 전혀 진행되지 않은 영역이란 의미와 같다.

 

그런데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다.
예전의 마케팅 활동(TVCM이나 신문 광고,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캠페인)과 달리 지금은 웹사이트(그것도 이벤트에 따라 여러 개), E-mail, 소셜 미디어,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 디지털 배너…… 이런 것 모두가 디지털임에 불구하고 미개척 영역이라 말하는 의도는 도대체 무엇일까?

 

 

마케팅은 창조적인 것이기 때문에 자동화 할 수 없다!?

마케팅이 다른 기업 활동에 비해 크게 다른 것은 무엇일까?
"마케팅은 창조적인 것으로, 루틴한 업무(틀에 박힌 업무)가 아니다. 인간이 머리를 써야 하는 것"이라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은 '마케팅 자동화'가 어렵다는 특징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분명히 기업의 활동 중에서도 마케팅이라는 것은 매우 창조적인 활동이다.

 

 

"광고는 과학이 아니다. 그것은 설득이다. 그리고 설득은 예술이다."

이것은 미국의 광고 업계에서 오랫동안 큰 영향을 미친 광고대행사 DDB의 창시자이기도 한 '윌리엄 번벅'의 유명한 말이다. 확실히 마케팅 활동은 전략에 있어, 카피하고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의 예술적인 측면이 강해 쉽사리 시스템화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 "마케터=아티스트"라는 공식은 변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마케팅 자동화'라는 분야의 가장 흥미로운 점인지도 모른다. 디지털 마케팅의 침투로 "예술"의 영역에 "과학 기술"이 파고들고 있다는 말이다.

 

'마케팅 자동화'는 어떻게 정의되고 있는 것일까? 마케팅 자동화에 특화된 정보를 발신하고 있는 marketing automation times에서 발췌한 내용을 살펴보자.

 

 

Marketing Automation a subset of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CRM) that focuses on the definition, scheduling, segmentation and tracking of marketing campaigns. The use of marketing automation makes processes that would otherwise have been performed manually much more efficient and makes new processes possible.

(마케팅 자동화는 마케팅 캠페인의 스케줄이나 고객 세분화, 행동추적에 대한 CRM의 일종이다. 마케팅 자동화를 이용하면 지금까지 사람의 손을 통했던 마케팅 활동을 대폭 간소화 할 수 있어,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할 여지를 만들 수 있다.)

 

Marketing automation reduces repetitive tasks associated with the marketing process.There are two tasks, among many, for which the software resolves : customer segmentation and campaign management.

(마케팅 자동화는 마케팅 활동에 대한 루틴 업무를 줄일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두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다. 고객 세분화와 캠페인 관리이다.)

 

Marketers use such factors as sex, age, and education to divide and classify customers. Performing this task is called customer segmentation. This makes it easy for marketers to create a target population and measure the efficiency of allocated resources.

(마케팅 담당자는 성별이나 나이, 학력 등으로 고객을 분류하는데, 이를 '고객 세분화'라 한다. 세분화 함으로써 마케팅 담당자는 타겟층의 크기와 그것에 쓰이는 자원의 효율화를 검토하는 것이 더욱 쉬워진다.)

 

On the other hand, marketers also use the software to inform potential customers of business products and services. By employing an email management campaign, marketers send pre-formatted messages about products to a list of email contacts. Marketing Automation Software has become the best solution for developing email marketing and sales campaigns and driving revenue.

(한편, 마케팅 담당자는 잠재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이용한다. E-mail 중심의 캠페인 관리는 제품정보에 대해 템플릿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를 수신자에게 보낸다. 마케팅 관리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E-mail 마케팅 및 프로모션 활동을 촉진하고 수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다.)

 

E-mail 마케팅 및 캠페인 관리에서 '마케팅 자동화'는 마케팅 담당자의 업무시간을 효율화 한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 '마케팅 자동화'의 구체적인 대책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음 One-to-One에서 생각할 수 있는 자동화 마케팅 전략에서 One to One 마케팅을 중심으로 자동활 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