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1일. 르몽드지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는 1945년 이후 가장 더운 하루였다고 한다. 최고 기온이 37도를 넘는 마을이 전국적으로 속출했었다.
프랑스는 남부 쪽을 제외하곤 이렇게 높은 기온을 보인 적이 없었기에 대부분의 가정에는 냉방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은 게 일반적이다. 거기에 사무실이나 음식점 역시 에어컨은 낯선 존재나 마찬가지이다. 아마 일을 하는 사람들은 매우 힘든 일주일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전차 운전사의 유머
프랑스에는 대중교통도 냉방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지하철은 그나마 낫지만 트램 처럼 좁은 운전석에 유리로 막혀 있는 운전석의 기온은 때론 50도까지 오를 수 있다. 이 때문에 프랑스 서부 도시 낭트의 트램 운전자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 이유는 일반적인 7부 길이의 바지를 인정하지 않는 회사에 저항하기 위해서!!
그리고 그들은 스커트를 입고 출근했다. 물론 스커트는 사내 규정에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반이 되지 않았다.
효과는 있었던 것 같다. Le Parisien에 따르면, 다음날 회사는 폭염이 예상되는 기간에는 7~8부 길이의 바지 착용을 인정하는 방향을 사내 규정을 수정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남학생의 저항
사실 이와 비슷한 예측 못한 더위에 휩쓸린 영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었다. 이곳은 영국 ISCA아카메디의 청소년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교복에 긴 바지 밖에 인정되지 않은 것에 저항한 남학생 30명이 여자 교복인 치마를 입고 등교한 모습이라 한다.
이쪽 역시 학생들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학교 쪽은 최근의 기온 상승을 감안하여 여름의 남자 교복을 검토한 용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유니폼이 없는 환경에서도 남성은 덥다고 해서 여자처럼 얇은 소재의 옷이나 옷깃을 열고 출근할 수 없는 괴로운 곳이 아직은 많다. 남녀의 균등을 목표로 한다면 복장의 자유도 남녀 평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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