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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보여준 미국 KFC의 최근 캠페인을 소개합니다

 

이번에 KFC가 주목한 것의 과거의 아이템 카세트 테이프.

GPS 카세트 테이프라 이름 붙여진 이것은 KFC의 발상지인 켄터키 주 루이빌에서 조지아 마리에타에 있는 "빅 치킨"이라 불리는 닭 모양의 거대한 구조물이 특징인 KFC 매장까지 로드 트립을 즐길 수 있게 한 기획입니다.

 

일단 여행의 출발 지점은 루이빌에 있는 커널 샌더스의 무덤입니다. 그곳을 시작으로 "빅 치킨"이 있는 매장까지 커널 아저씨의 목소리로 녹음된 음성이 안내를 해줍니다. 물론 자동차에 카세트 데크가 없는 사람은(지금 시대엔 오히려 가진 사람이 더 적다고 생각합니다만......) YouTube에서도 시청 가능합니다.

 

 

테이프는 몇 가지 트랙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트랙1은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현재 위치를 측정 중...... 현재 위치는 Cave Hill Cemetery에 있는 커널 샌더스의 무덤입니다. 만약 다른 위치에 계시다면 그곳으로 가주세요. 안 그러면 네비 안내를 시작할 수 없습니다"

 

출발할 지점이 정해져 있다는 시점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사실 이 카세트 테이프에 탑재된 GPS 기능은 농담입니다. 실제로는 길 안내를 하는 음성 녹음만 되어 있을 뿐입니다.

 

트랙2는 다음과 같은 음성이 나옵니다.

"당신의 목적지는 Louisville Mega Cavern(루이빌의 관광 명소)입니다. 목적지까지 4.9 마일로 16분 정도 후에 도착합니다"

 

이 음성 안내에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과거 커널 샌더스가 오리지널 치킨 레시피를 고안한 장소나 치킨을 알리기 위해 돌아다닌 장소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장소는 위에서도 언급한 "빅 치킨" 구주물이 서있는 KFC 매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카세트 테이프와 GPS(실제로는 사용되지 않았지만)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합쳐진 유머 넘치는 캠페인입니다. 참고로 KFC가 체인점으로 성공한 것은 커널 샌더스의 나이가 70살 정도 되었을 때라 합니다. 그의 성공 궤적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꽤 정취 깊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