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취업이나 이직을 검토할 때, 나쁜 회사를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다면 더 이상 좋은 일도 없을 텐데…… 여기서는 놓쳐서는 안될 나쁜 회사, 악덕기업, 블랙기업의 신호에 대해 몇 가지 소개한다.

 

악덕기업에서 자연스럽게 스며 나오는 습관

취업이나 이직을 생각할 때, 문득 머리를 스치는 것은 "만약 그 회사가 직원을 노예처럼 부리는 곳이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이다. 그 회사가 누구나 알 만큼 유명해 충분한 정보를 갖추고 있거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아 불안감은 더 커지고 마지막 이력서를 넣는 단계에서 주춤하기 마련이다.

 

당연히 이런 나쁜 회사는 "나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곳이다!!"라고 드러내지 않는다. 오히려 튼실한 곳이라는 연기를 맡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살펴보면, "나쁜 회사, 악덕 회사, 블랙 기업"이 가지고 있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여기에서 소개하는 "그런 신호"만으로 직원을 무조건 혹사시키는 회사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해당하는 항목이 있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신호"라 파악하고, 자세한 것은 자신의 눈으로 직접 살펴봐야 한다.

 

또, 급성장 중인 벤처기업 등에서는 직원의 임금보다 사업의 선행 투자로 자금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 그런 경우, 일시적으로 블랙 기업의 양상을 나타냈다고 할 수 있지만, 믿고 따라간 직원이 나중에 큰 이익을 얻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의미를 이해한 후에, 입사를 하는 선택지도 분명 존재한다.

 

월급 면에서 <???>가 있으면 일단 눈여겨보자

 

(1) 연봉(임금)의 표기가 애매하다

구인 광고 등에서 '초과 근무 수당'과 '퇴직금'을 포함한 임금을 너무 높게 부르거나, 아예 '기본급'조차 언급하지 않는 경우, 혹은 '면접 후 경력에 따라 상의"라는 식의 모호한 기준을 표시하는 케이스는 입사가 결정 된 후, 대부분 예상보다 낮은 월급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초과 근무에 대한 고정 수당" 등의 형태로 잔업 수당이 정해져 있는 경우에 대해서도 의외의 장시간 노동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조심해야 할 신호 중 하나다.

 

(2) 수습기간은 길고 임금은 싸게

수습 기간이 길고(심한 곳은 6개월), 그 수습 기간 동안 정식으로 채용되었을 때의 임금에 비해 지나치게 낮게 측정된 경우, 정규직으로 별로 쓰고 싶지 않고, 그 "수습기간 동안 직원"을 중심으로 업무를 돌리려는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것도 조심해야 할 신호이다.

 

(3) 경력 없이도 가능~ 단기간에 관리직 승진 가능~이라는 표어

경력이 없는 사람에게 책임감 있는 관리직을 내주겠다는 것은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이 없다는 말일 수도 있다.

 

구인 광고의 내용에서 드러난 블랙기업

아래는 구인광고 및 기업의 웹사이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 키워드로 나쁜 회사를 가려내는 요령이다.

 

(4) 업무 내용이 불분명하다

무엇을 하고 있는 회사인지? 지금 한가지 확실히 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구하고 있는 직종의 업무 내용이 불분명할 때. 이런 경우는 사회적으로 지켜줘야 할 직원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위배하는) 업무 내용일 가능성도 있다.

 

(5) 구인 광고가 계속 실리고 있다

같은 회사의 구인광고가 계속 올라오고 있다는 것은 그 회사의 사람이 점점 그만두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이것 역시 조심해야 할 신호로 판단할 수 있다. 물론 차분히 좋은 인재들을 찾으려는 회사의 입장도 있을 수 있으므로 단순히 이 한가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6) 대량의 모집 공고를 하고 있다

그냥 봐도 전체 직원의 몇 %이상에 달하는 대량의 인원을 모집하고 있는 경우, 회사 입사 후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는 것까지 내다봐 처음부터 많이 채용할 목적으로 내놓은 것일 수 있다. 이것 역시 의심해볼 만한 신호이다.

 

(7) 좋은 말로 가슴을 뛰게 한다

<보람, 성장, 꿈, 감동, 성실>처럼 듣기에 좋은 말만 나오는 구인광고는 임금을 업무 내용에 맞춰주지 못한다는 말의 위장전술일 수도 있다. 혹은 입사 후에 "~하면 된다. 하지 못하는 것은 의욕이 없어서~"같은 정신 구조론을 강조하며 무리한 근무를 강요할 가능성도 있다.

 

 

회사의 히스토리는 큰 참고요인이 된다

그 외에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

 

(8) 이름이 자주 바뀐다

몇 년 동안 경영자가 몇 차례나 바뀌는 회사는 경영자 측에서 직원에 대한 애틋함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 또, 이름이 자주 바뀌는 회사는 "좋지 못한 과거(혹은 지금)"가 있었는지도 모른다.

 

(9) 3년 후 이직률이 높은 곳

가능하다면 그 회사의 모든 정보를 모아서 확인해봐라. 특히, 졸업 후 신입사원의 3년 이직률을 본다. 이것이 다른 회사에 비해 높은 경우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평균 근속년수'가 다른 회사에 비해 짧거나 '평균 초과근무 시간'이 다른 회사에 비해 긴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면접 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다. <면접관의 태도가 거만하거나 무기력> <면접관이 너무 많거나> <짧은 면접 후 바로 입사 결정> <면접 약속을 몇 번이나 변경> <갑자기 사장과의 면접> <면접에서 합격까지 2~3일로 너무 짧거나~ 혹은 너무 길게 1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 등. 이것들은 회사의 인사부서(혹은 인사 담당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특징이 있다고 해도 무조건 나쁜 회사라 할 수는 없다. 법적으로 분제가 없다면 다소 그곳이 만족을 채워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근무하는 여부는 자기 책임으로 결정한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들어가려는 회사를 잘 알고, 자신을 납득시키며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