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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된 아이폰(iPhone)의 암호해제 문제와 관련하여 격전을 벌이고 있는 FBI와 Apple앞에 드디어 유엔(UN)까지 개입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인권 고등 판무관이 정부 당국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다

요르단 왕족의 유엔 인권 고등 판무관인 「Zeid Ra'ad Zeid Al-Hussein」는 애플의 암호화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사생활은 보안에 있어 불가결한 것이라 말했다.

미국 샌버너디노 총기 난사 사건으로 FBI가 애플에 대한 승리를 거둔다면 그것은 "권위주의 정권에 대한 산물"이며 "권력이 수백만 명의 인권, 그리고 그들의 육체적, 경제적 안전에 대해 악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라며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이런 위험은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종을 울렸다.

 

 

이번 사건에서 미국이 애플에 대한 목적에 성공을 거둔다면, 앞으로 이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IT기업에 대해서도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 되겠죠. 사실 이건 미래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미 다른 곳에서(Google이나 Blackberry 등이 IT통신 기업) 협력을 구한다는 목적 아래, 고객의 개인정보를 강요한 움직임은 있었으니까요.

 

 

애플의 팀 쿡 CEO가 발표한 긴급 성명을 시작으로, 여러 테크놀로지 기업이 애플의 입장에 동참한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반대의견으로 '존 맥아이피'가 "3주 이내 암호를 해제할 수 있다."는 발언과 프랑스의 사회당이 "애플에 벌금을 부여하는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려는 등 다양한 반응이 일어나는 이슈가 되었지만, 설마 유엔(UN)까지 개입하리라곤 아마 당사자를 포함한 제 3자까지 예상치 못했던 일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Blackberry의 CEO가 "범죄자에게까지 암호화는 적용되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미국 대선 후보 트럼프 역시 애플을 비난하는 등 애플의 원리원칙에 대한 찬반 양론은 다양하지만, 어쨌든 암호화 및 익명성이 "표현의 발언을 자유롭게 할 것이며, 개인의 권리이다."라고 말하는 「Zeid Ra'ad Zeid Al-Hussein」의 발언은 단단히 받아들이고 싶은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