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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를 시작한 지 불과 1년만에 스피드하게 사라진 금융 비교 사이트 "Google Compare"

이를 두고 구글은 상업적 성공과 규제 문제의 이유로 서비스 중지를 외쳤다고 말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런 움직임이 "구글의 다음 야망으로 핀테크(FinTech)에 본격적인 참가를 준비"라 풀이하고 있다.

 

비용 과다~ 지난 해, 손익은 1940만 달러

Google Compare

Compare는 대출에서 보험까지 다양한 금융상품 비교 도구를 일반 소비자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지난 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은 2011년 창업 준비로서 비교 사이트 "Beat That Quote.com"을 3,8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상당한 의욕이 느껴졌다.

 

그러나 구글의 브랜드 네임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의 연결을 이용해 '라이벌 비교 사이트'와 차별성을 그으려 했던 당초의 기대는 빗나간 것 같았다.

 

광고주인 기업의 입장에서 이익 회수에 시간이 걸리는 '비교 사이트'와 구글 애드워즈의 병용은 그다지 매력적인 것이 아니었다. 거기에 '자동차 보험의 판매'에 따르는 복잡한 규제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구글은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운용 비용 과잉에 빠진 'Compare'는 지난 해 1,940만 달러의 손익을 초래하게 되었다.

 

스타트업 투자 부문에는 핀테크(FinTech)에 가세

이에 대해 '핀테크(FinTech)' 어드바이저 '머나드 런'은 2014년 구글의 총 이익이 37억 2,000만 달러라는 사실 등을 예로 들며, 경제적 이유로 Compare를 중단했다는 것은 보기 어렵다며, 구글의 막대한 이익에 Compare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하다 말했다.

 

대신 그는 그동안 구글의 움직임을 그거로 "서비스 중단의 이면에는 구글이 본격적인 핀테크의 진출 의지가 숨겨져 있는 것은 아닌가!"로 보고 있다.

 

구글은 2011년에 발표한 P2P 결제 시스템 'Google Wallet'에 이어, 지난 해 9월에는 'Android Pay'를 발표하는 등 일찍부터 핀테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더군다나. 스타트업 투자회사 GV(예전 Google Ventures)의 포트폴리오에는 <Circle Up, Lend Up, On deck>같은 핀테크 기업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미국 온라인 거래 시스템 컨설턴트 '칼 하디'도 "구글은 항상 수면 아래에서 무언가를 진행시키려 하고 있다."며 비슷한 견해를 내비쳤다.

 

'머나드 런'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Compare를 통해 구글이 쫓던 보험과 대출 시장은 쉽게 포기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분야이다. 구글은 핀테크와 다른 각도를 통해 이들 시장의 제패를 꿈꾸는 것도 결코 이상하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