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전쟁의 아픔이 남아있는 나라에서는 포켓몬Go를 플레이 하는데 목숨을 걸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는 포켓몬GO 플레이어에게 지뢰를 주의하라는 이례적인 경고까지 등장했습니다.
지뢰밭까지 포켓몬 추격에 나선 플레이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지뢰 제거에 힘을 쓰는 NGO 소속의 '포사비나 베즈 미나(Posavina bez mina)'는 "포켓몬Go의 일부 플레이어가 포켓몬을 잡으려 지뢰의 위험이 있는 곳까지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며, 포켓몬Go플레이어에게 "지뢰 위험 표시가 있는 곳은 물론 잘 모르는 장소는 들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분쟁으로 인해 20년이 지난 지금도 이 나라에 약 12만개의 지뢰가 남아 있어, 국토 전체의 2%가 지뢰밭 그대로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 지뢰에 의해 600여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웃지 못할' 사건이~
포켓몬Go는 그 특유의 중독성과 스마트폰으로 포켓몬을 잡는다는 AR(증강현실) 때문에 미국에서도 플레이어가 벼랑에서 떨어지고, 다른 사람의 부지에 들어간 소년을 강도로 착각해 피살되는 등 잇달아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한국에서는 아직 정식 출시가 도지 않았지만, 속초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과 덧붙여 공교롭게도 여름방학에 접어든 만큼 가슴 아픈 사고가 전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