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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포브스가 오래 4월 발표한 순위에서 27살의 '조 서그'로 미용 부문의 선두에 선정되었다. 인터넷에서는 '조에라(Zoella)'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영국의 비디오 블로거/유투브 크리에이터 이다.

 

밝고 시원시원한 말투와 친근한 외모로 주목 받은 그녀는 2009년 미용과 패션에 관한 블로그와 유투브 채널을 개설, 이후 집에서 찍은 영상을 게시하며 2017년 4월 이 채널의 구독자 수는 1,170만 명을 넘어섰다. 지금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은 침실만 5개가 있는 대저택이다.

530만 이상의 조회수를 자랑하는 골드아이 섀도우와 베리 컬러립 메이크업을 설명한 동영상은 "알고 있다 싶디, 저는 전문가가 아닙니다"라는 한마디로 시작한다.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수다를 좋아하는 뷰티 마니아의 입장에서 시작하는 것은 처음부터 변함이 없었다.

2012년에는 일상의 일을 전하는 두 번째 채널 "MoreZoella"을 개설. 이곳은 현재 450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있으며, 오픈된 그녀의 생활이 팬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에서 영향력 있는 네트워크 "StyleHaul"을 운영하는 스테파니올 CEO는 그녀의 인기 비결을 "신뢰할 수 있는 무언가"라 말했다.

최초의 소설도 베스트셀러에

조에라의 인기는 온라인에 그치지 않는다. 2014년에 발표한 첫 소설 <Girl Online>은 영국에서 역대 최고의 첫 주 매상을 기록했고,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자리도 차지했다. 2015년부터 2016년 나온 속편도 호평이다.

또한 2014년에는 영국의 약국 체인업체인 'Superdrug'와 손을 잡고,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Zoella'을 시작했다. 향초부터 이모티콘을 본뜬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제품 50가지를 히트시켰다.

조에라는 자신의 불안 장애와 공황장애에 관한 것도 알렸다. 금기되기 쉬운 이런 문제에 대해 사람들의 의식 수준을 높였다는 이유로 영국의 정신건강 관련 자선 마인드 단체에서 최초의 디지털 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2012년에 게시되어 400만회 이상 재생된 동영상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카메라를 향해 10분에서 20분 동안 이야기하고 그것을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인터넷에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감과 긍지가 넘치며 현실에서도 완벽한 삶을 살고 있고 항상 행복하며 웃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람은 밖에서 보이는 부분 외에도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포브스에서 "영향력 있는 순위"에서 미용 부문 2위를 차지한 사람은 메이크업 계열의 유투버 원조로, 화장품 샘플 정기 구매 서비스 'Ipsy'를 창업한 미셸 판이었다. 3위는 블로거로도 유명하며, 킴 카다시안도 애용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두바이에 거주하는 'Huda Kattan'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