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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 안에 애플(Apple)을 넘어서겠다! 이 대담한 목표를 거리낌 없이 던진 곳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기세 등등한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기회다

"4년 전 우리가 휴대폰을 판다고 발표했을 때, 사람들은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니냐는 말을 했습니다. 1억 대의 휴대폰을 팔 것이라 발표했을 때에도 그들은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화웨이 최고 경영자 〈리처드 유〉 의 발언이다.

화웨이는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거대한 스마트폰 제조 업체이다. 제3분기 출하 대수는 3360만대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9%의 점유율을 가지고있다(1위는 삼성으로 7530만대의 20.1%)

화웨이의 다음 목표는 455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2%를 차지하여, 2위인 애플을 넘어서는 것. 리처드 유 CEO는 〈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한 걸음, 한 걸음씩 애플을 몰아 붙이고 있다. 혁명에는 혁명으로 맞선다" 라는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에 말에 따르면 기술의 패러다임이야 말로 화웨이의 가장 큰 기회라 했다.

"많은 기회가 숨어져 있는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경쟁이란 것은 자동차 운전과 비슷하다. 매번 커브를 돌 때, 경쟁 상대를 따돌릴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샤오미와 같은 전철은 밟지 않겠다.

사실 화웨이의 이 기세가 계속될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화웨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샤오미(Xiaomi)도 몇 년 전 까지는 위와 같은 웅대한 목표를 내걸고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조차 보기 힘들어졌다.

또,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이미 화웨이의 가파른 상승세는 멈추었고, 이제 OPPO와 Vivo가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으론 리처드 유 CEO가 바라본 것은 어디까지나 전 세계 시장이다. 며칠 전 유럽에서 발매를 시작한 플래그쉽 모델 Mate9(699유로)은 중국의 경계를 넘어선 인기를 보여줄 것이라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