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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브랜드 순위에서 항상 상위에 자리잡는 애플. 하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UBS업체의 조사 결과를 통해 소비자들의 이런 생각을 좀더 자세히 엿 볼 수 있었다.

 

애플 제품은 너무 비싸다? 압도적인 꼴찌를 기록

USB의 이번 조사는 전 세계 주요 스마트폰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 영국, 중국, 독일, 일본의 5개국에서 6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우선 결과부터 보자면 "독특한 제품"이란 항목에서는 33%로 2위지만, 값에 상응하는 성능에서는 20%로 꼴지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마트폰 하나만 놓고 본다면, 다른 회사는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을 갖춘 반면, 애플은 오직 하이엔드 모델로만 승부하고 있다! 라고 말한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퀄리티가 높다" 라고 생각하는 사용자 비율도 48%로 삼성(53%), 소니(52%)에 비해 뒤쳐져 있었다.

품질(왼쪽)과 신용도(오른쪽)의 비율을 나타낸 그래프. 응답자가 각 브랜드의 제품을 소유한 것을 감안해도 최근 노트7으로 문제를 일으킨 삼성이 신용도에서 2위란 사실은 약간 의외였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UBS의 분석가 〈스티븐 밀로비치〉는 "세계적으로 애플의 순위가 떨어졌다. 경쟁사들이 애플을 따라잡게 되면서 아이폰만의 차별성이 줄어든 것인지도 모른다." 고 분석했다.

애플이 과연 중국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가 관건

이 외에도 애플의 영향력이 전체적으로 이전에 비해 떨어진 원인으로 중국의 아이폰 이탈이 크다는 분석이다. 2014년 아이폰6의 폭발적인 매출 뒷면에는 중국에서의 판매 개척이란 배경이 있었다. 그러나 2016년 현재 중국에서의 매출은 2015년도에 비해 15% 줄어들었다.

다른 UBS의 분석가 역시 현재 아이폰7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아이폰6s의 수요에 비해서는 적은 양이라 지적했다. 확실히 5개국의 고객 유지 비율을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도 중국의 두드러진 저하가 눈에 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스티븐 밀로비치는 중국의 많은 소비자가 다음에 어떤 스마트폰이 등장할지 모르는데다 만약 차후에 나올 아이폰이 어떤 것을 받아들이냐 에 따라 점점 하락세를 보이는 흐름은 바뀔 수도 있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일단 VR, AR(가상현실과 증강현실)과 헬스케어, 자동운전 자동차 등의 차세대 기술로 애플이 타사에 비해 어디까지 차별화를 일으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란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