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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판매량 4000만 장 이상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 27살인 그녀에게 주어진 재능은 "12살 때부터 시작한 작곡&작사"만이 아니다.

그녀는 SNS를 이용한 소셜 미디어 마케팅 기법 역시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가장 세련되게 진행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알려준 5가지 소셜 마케팅 전략

2014년, 테일러 스위프트는 어떻게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활동 덕분에 그녀의 앨범 <1989>는 출시 1주일 만에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지난 앨범을 포함해 같은 기간 동안 밀리언셀러를 3번이나 달성한 유일한 아티스트가 되었다.

특히 그녀의 트위터(Twitter), 페이스북(Facebook), 유투브(YouTube), 텀블러(Tumblr)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살펴보면 팔로워 인원이 총 1억 4,000만 이상으로 과히 소셜 몬스터라 불릴 만하다. 게다가 그 소셜 파워를 살린 마케팅 기법을 살펴보면 기업의 마케터로써는 생각지도 못했던 발상과 사고방식의 눈을 열게 해주는 것뿐이다.

이제 그녀의 마케팅 기법을 5개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Taylurking – 근황 보고가 전부는 아니다

기업이나 유명 인사들이 가진 소셜미디어는 자신의 근황이나 선전 문구를 올리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테일러 스위프트는 다르다. 그녀는 밀레니얼 세대(미국의 10대~20대 젊은이를 총칭)가 "공유"라는 문화 속에서 자라온 것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그녀의 트위터를 예로 들어 보자.
#Taylurking라는 해시 태그에 올라온 것을 보면, 그녀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무명 아티스트나 그녀의 노래를 사용한 결혼식 비디오, 팬이 만든 합성 이미지나 영상 등이 '리트윗'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또, 텀블러(Tumblr)에서는 팬이 올린 글에 항상 댓글을 남기는 그녀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에는 무작위로 뽑은 팬에게 직접 선물을 준다는 이벤트도 진행했었다. 말할 필요도 없지만 이런 활동 과정은 그대로 유투브(YouTube)에 공개되어 1700만 회 이상 재생되었다.

 

#사랑스러운 것 – 팬들과 친구처럼

엔터테인먼트 정보 미디어 <Vulture.com>의 기자 '린제이'웨버'는 다음과 같은 기사를 남겼다.

 

"테일러는 SNS에서 해야 할 일을 이해하고 즐기고 있다. 팬과 친구처럼 지내면 그들이 도움을 준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가령 2014년부터 시작한 그녀의 텀블러 계정이 좋은 예이다. 팬들이 합성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일부러 웃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고 있다."

 

http://taylorswift.tumblr.com/post/101482320776/cant-stop-wont-stop-moving-its-casual-my-new

물론 위와 같이 그녀의 불편한 솔직함으로 인해 일부 냉소적인 인터넷 주민들의 공격을 받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부정적인 반응을 받아들이면 받아들일수록 그녀의 인기는 높아질 것이다. 만약 기업이 이런 유머를 받아들이고 공격을 받을 만한 코멘트를 준비만 할 줄 알아도 소셜 미디어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커진다.

 

#트렌드를 만들다 – 중대 발표는 SNS에서

2015년 그래미상은 후보자 발표를 위해 트위터(Twitter)를 활용했다. 미국 넷플릭스(Netflix)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는 자사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중대 발표를 페이스북(Facebook)에서 실시했다.

마찬가지로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2014년 8월 앨범 <1989>의 발매 2개월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은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앨범에 수록될 곡의 가사 일부를 직접 올리는 과정이었다.

첫 번째 올라온 글은 노트에 적은 것을 올린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점점 커지며 발매 17시간 전에는 자신의 허벅지에 붙인 반창고에 가사를 쓰는 사진을 올리는 데까지 발전했다. 참고로 이 게시물은 65만 개의 "좋아요"와 11,471개의 댓글을 획득했다.

Taylor Swift(@taylorswift)님이 게시한 사진님,

# 1989lyrics라는 해시 태그로 시작된 이 프로모션은 다음에 어떤 내용의 가사가 어떤 방식으로 선보일 것인지 팬들로 하여금 계속 쫓고 싶어지는 구조로 되어 있다.

또한 이 글을 추종하며, <1989>의 가사로 오리지널 이미지를 만드는 팬도 속출하면서 2014년 10월까지 <# 1989lyrics> 해시 태그에 게시된 작품 수는 총 13,775건을 넘어섰다. 이후 더 늘어난 것까지 고려하면 바이럴 프로모션으로 성공한 사례 중에서도 거의 몬스터 급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이 프로모션에 사용된 비용은 얼마 되지도 않았다.

 

#고양이 – 브랜드를 만드는 특정 요소

귀여운 고양이가 담긴 사진이나 글이 가진 전파력의 파워는 아무도 부정할 수 없다. 고양이는 소셜 미디어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동물이다. 그리고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그 혜택을 누리고 있다.

애완용 고양이를 산책시킬 때나, 고양이를 위한 쇼핑을 할 때 그리고 집 주변에서 서식하는 귀여운 고양이를 만났을 때~ 의도적이라 보일 정도로 그녀는 그 막강한 파워를 잘 이해하고 있다.

Taylor Swift(@taylorswift)님이 게시한 사진님,

고양이와 함께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사진과 그 이외에 사진에 가치 차이를 알고 싶다면 파파라치에게 직접 물어보라! 그녀의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올리비아'와 '메레디스'의 정보는 이미 팬들 사이에서 널리~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고양이란 특정 요소 또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브랜드 세력을 넓히는 것 중 하나가 되었다.

 

#SNS는 모두 다르다 – 플랫폼의 차이를 배우자

<트위터> <텀블러> <페이스북> 각각의 사용자는 전혀 다르다. 이것은 이미 당연한 이치인데 아직도 많은 기업 계정에서는 같은 콘텐츠를 반복 사용하는 크로스 프로모션을 반복 진행하고 있다.

리소스(Resource)가 없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SNS를 한다는 것은 나름대로 큰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각각의 서비스에 특화된 소셜 팀을 준비하고 밀어준다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우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처럼 수백만의 팔로워를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팔로워는 팔로우하는 계정에 대해 종종 관심이 있는 것은 확신한다. 그렇지 않으면 애초부터 팔로우 하지 않는다. 그런 그들을 신뢰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각 소셜 서비스에 적합한 형태로 팬들과 교류하는 독특한 방법을 항상 찾는다. 서비스마다 다른 전략을 세우고 그 자리에 특화된 팬과 깊이 관여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